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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개인적인 웹툰 몇줄 감상

* 너무 유명한, PC 기준 순위 5위권 즈음에 들어가는 웹툰들은 과감히 제외하고 선정합니다.
* 보는 웹툰 중에서도 이건 한번씩 볼만하다 싶은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 글쓴이의 취향은 상당히 마이너합니다.

 

꿈의 기업

드림 코퍼레이션이라는 의문의 회사에 취직한 사람들과, 그들이 살았던 도시, 그리고 한 인공지능의 이야기. 물론 스릴있고 흥미롭지만 무엇보다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해 주는 작품. 긴 이야기 호흡에도 지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시도해볼 가치가 충분하다.

 

고삼무쌍

 

이세계가 아닌 현세계에서 고등학생이 깽판치는 웹툰. 빠르고, 호쾌한 B급감성 신세대 무협. 이제는 무협도 따분하게 보지 않을 수 있다. 색다른 판타지 웹툰이 필요했거나, 아니면 요즘 살기가 좀 팍팍해서 큰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그냥 육아웹툰이 아니다. 흔하지 않은 남성 육아자의 내용을 통해, 오히려 남성이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었던 육아의 고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웹툰. 만화를 그릴 때 부부 두 분이 같이 그리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비슷한 내용으로 연재되는 모 웹툰보다 훨씬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다. 어쩌면 최근 격화된 성별 갈등에 하나의 진정제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서울대 공대 박사 출신 작가의 이과틱하고 세련된 유머코드는 덤.

 

가담항설

놀랍게도 개그 웹툰이 아니다. 매 순간 제시될 수밖에 없는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질문들, 그리고 그에 맞서는 주인공 일행들의 (조금) 어깨가 무거운 모험. 처음의 웃음은 오래 가지 않는다. 자신이 웹툰 보면서 생각할 시간이 많다면 봐도 좋다.

 

전자오락수호대

가스파드 작가의 비정통 판타지. 처음에는 유미의 세포들같이 가벼운 게임 뒷속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다른 웹툰들마냥 조금씩 어둡게 어둡게. 그러나 역시 작가가 작가인 만큼 웃음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명작.

 

킬더킹

 섬세하게 상대를 분석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직감으로, 아니면 가끔씩은 타고난 재능으로. 머리가 좀 아픈 걸 좋아하는 마조히스트라면,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만 전개 속도가 느린 정도를 넘어서 떨어져 내리는 타르급이라는 것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롤랑롤랑

세상이 그저 웰시코기처럼 해맑으면 얼마나 좋을까. 강력 추천.

 

닥터 프로스트

흔하지 않은 '심리학 웹툰'을 표방하는 장르. 하지만 심리학을 몰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스토리라인과 개성넘치는 인물들은 분명 작품의 가치를 만들어 준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본인이 감정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한번쯤 주의깊게 봐둘만 하다. 아니라면 그냥 재밌게 볼 수 있다.

 

어글리후드

깔쌈하고 웃기고 재미있게. 스토리 웹툰이지만, 어지간한 개그 웹툰보다 훨씬 유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배경을 기반으로 속도감 넘치게 진행되는 스토리는 멋지다. 정말 웹툰으로서 흠 잡을 곳이 별로 없는 웹툰. 강력히 추천.

 

마법스크롤 상인 지오

이게 밝은 판타지다.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이게 어두운 판타지다.

 

개인적인 순위: 흥미진진한 웹툰들

1. 마법스크롤 상인 지오
2. 어글리후드
3. 전자오락수호대

개인적인 순위: 인지도가 낮은 웹툰 중 챙겨볼 만한 것들

1.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2. 롤랑롤랑
3. 킬더킹